한국형 테이저건은
기존에 사용하던 미국산 X26 테이저건을 대체하기 위해 2017년도에 한국형 테이저건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테이저건 배터리와 관련한 SBS 뉴스 2017년 6월
해당 뉴스 마지막 부분에서도 한국형 테이저건이 개발 중이라고 나옵니다.
2019년 10월 한국형 테이저건이 등장했습니다.
한 2년정도 제작이 걸린 듯합니다.
사실 전자충격총을 제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은 많을 겁니다.
다만 제작한 제품이 실제 사용할 때 인체에 가해지는 전기충격이 사망이나 부상을 일으키지 않게 안전하다는 게 보장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국제치안 산업박람회에서도 공개가 되어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사용 시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한국형 테이저건은 작동방식은 리볼버 권총처럼 되어 있어서 총 3발을 장전해서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배터리도 충전식이라 따로 배터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중앙일보에서 보기 쉽게 비교를 해둔 자료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290108
단순히 표를 놓고 보면 당연히 한국형 테이저건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빠진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품 출시일입니다.
X26 테이저건은 2003년 출시되었고 2005년에 한국경찰에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15년 가까이 사용된 구형 모델입니다.
거의 20여 년 전에 피쳐폰 2G 전화기 쓰던 시절에 개발된 구형 모델이니 당연히 지금 개발된 물품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x26테이저건은 교체를 해야 하는 노후 장비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도 대부분 X26의 개량형인 X26P와 2발까지 발사 가능한 X2모델 그리고 최신형 TASER 7 모델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X26의 경우 교육훈련용으로 사용되며, 실제 현장에서는 거의 안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1991년 설립된 미국 AXON의 테이저건도 1999년 M26모델 출시 후 20여 년 가까이 사용되면서 축적된 정보와 자료들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작한 테이저건도 실제 현장에서 사용 시 사람마다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해도 테이저건을 사용해서 전기충격을 하다가 사람이 사망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형 테이저건은 안정성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미국의 테이저건은 전용 홀스터도 여러 회사에서 제작되죠 있기도 한데...
한국형 테이저건을 수납할 전용 홀스터 같은 액세서리도 필요한데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024년 업데이트입니다
한국형테이저건은 예상대로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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