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방본부-모토로라 유착 의혹
1998년 5월 모토로라는 뉴욕시 소방본부(FDNY)에 아날로그 무전기(Saber1 VHF)가 생산 중단될 거라 통보했다.
이듬해 99년 2월 18일 모토로라는 다른 아날로그 무전기(Saber Ⅲ UHF)도 생산중단을 하며 이에 대한 대체용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겸용인 XTS3500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6일 후인 2월 24일 뉴욕시 소방본부는 단독 입찰방식으로 XTS3500R을 주문했고 12월, 130여 억 원의 예산집행으로 무전기 장비와 시스템을 구매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01년 3월 14일 뉴욕시 소방본부(FDNY)는새로운 아날로그와 디지털 겸용은 XTS3500R을 뉴욕시 전체 소방서에 보급했다.
응답이 없는 무전기
2001년 3월 19일 소방관 Luke Healy는 리치먼드 에비뉴에 위치한 주택의 지하실에서 화재진압을 하고 있었다.
산소통은 바닥을 향하고 있었고 그가 지하실에서 나오는 순간 산소통은 바닥나버렸다.
7번에 걸쳐 최후 구조요청(mayday)을 새로운 무전기 XTS3500R를 통해 보냈으나, 가까이 있던 동료 소방관들은 응답이 없었고 결국 3km나 떨어진 다른 지역 소방관이 듣고 Luke Healy가 소속된 진압팀의 현장 책임자인 Weinlein과 다른 뉴욕 소방본부 직원에게 "그쪽 지역에서 구조요청이 들렸다."라고 전했고
현장 책임자는 곧바로"누가 무전을 송신했느냐"라고 무전을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결국 Luke Healy는 무전기가 아닌 목소리로 건물 지하에서 살려달라고 외쳤고 그 소리를 들은 동료에 의해 구출되었다.
뉴욕시 소방본부(FDNY), 모토로라 XTS3500 R 전량 리콜 결정
소방관 Luke Healy의 사건 이틀 후 뉴욕시 소방본부(FDNY)는 새로 도입한 XTS3500R에 문제가 있어 전량 리콜을 하고 빠른 시일 내로 재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간 현장에서 XTS3500R을 사용한 소방관들은 무수히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송 지연, 송신 불능, 송신 끊김 그리고 잡음이 많고 통화품질이 낮음을 지적했다.
XTS3500R이 리콜된 이후 모토로라 무전기에 대한 상반된 보고가 많았다.
뉴욕시 소방본부(FDNY), 필드 테스트 없이 무전기 구매
뉴욕시 소방본부(FDNY)는 "소방학교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무전기 XTS3500R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완료했다"라고 밝혔으나 이미 3,818대의 XTS3500R가 구매 완료된 이후여서 모토로라와 뉴욕시 소방본부(FDNY)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는 언론보도가 계속 났다.
리콜 사태가 벌어진 지 6개월 후,
9월 11일, 뉴욕시에 미국 본토가 공격받는 사상초유의 "911 테러"가 발생했다.
총 343명의 소방관이 통신 불능 등의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타임스는 2004년 1월 22일 "소방관들의 소송이 진행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문제 있는 무전기를 공급해 911 사태에 다수의 소방관 사망을 초래한 뉴욕시를 고소했다"라고 전했고 "모토로라 측이 무전기의 결함을 알고도 판매를 했으며 해당 공무원을 속여 입찰을 완료하게끔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현재 모토로라의 XTS3500 제품은 완전히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고, 美 모토로라 대변인은 "제품의 플랫폼 설계에 문제가 있어 생산을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XTS3500라인을 생산 중단하고 XTS5000라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라 했다.
-2004.02.12
그래서 지금도 XTS3000과 XTS5000이 시장에 많이 돌아다닐 뿐 3500은 없습니다.
'Gear Brand > MOTOROLA'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TOROLA ASTRO SABER III RADIO (0) | 2019.09.04 |
---|---|
오리지날 모토로라 XTS5000 무전기 와 CPS 프로그래밍 소개 (3) | 2019.04.26 |
모토로라 SABER XTS 2500 3000 5000 무전기 비교사진 (0) | 2019.04.25 |
모토로라 ASTRO SABER 세이버 무전기 (0) | 2019.04.25 |
정품 모토로라 XTS2500 무전기 PRC-153 전문가 업무용 기관 (0) | 2019.04.25 |
댓글